틱 장애의 원인과 치료

갑작스럽게 이상한 소리를 낸다거나 팔다리를 움찔거리는 틱 장애는 이 질환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며 제어할 수 없는 불수의적 신체 반응에 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식사 등 단순 활동에서도 불편을 초래해 일상생활에서의 고통을 호소합니다.

틱장애의 원인과 치료

1. 틱 장애의 원인

신경질환의 하나인 틱 장애(tic disorder)는 유아기에 발병하기 쉬우며, 청소년이나 어른들도 스트레스 때문에 틱 장애인이 될 수 있습니다. 주된 증상은 몸(특히 손)의 흔들림으로, 스트레스에 유발되며 유전 가능성도 있습니다.
취미활동 등으로 스트레스가 완화되면 틱 장애도 완화가 됩니다.

 

적 없이 반복되는 갑작스런 불수의적인 동작이나 음성을 지칭하며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 뇌의 구조 및 기능적 이상, 면역 반응 이상 등이 관련되어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틱은 학령기 아동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납니다. 전체 아동의 10~20%는 일시적으로 틱 증상을 보입니다.

틱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일과성 틱 장애는 5~15%의 아동에게서, 1년 이상 틱 증상이 지속되는 만성 틱 장애는 1%의 아동에게서 나타납니다. 운동 틱과 음성 틱을 모두 경험하는 것을 뚜렛병(Tourette’s Disorder)이라고 합니다. 뚜렛병 아동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학습 장애, 강박증 등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종류

1) 뚜렛 장애(Tourette’s disorder)
18세 이전에 다양한 운동 틱과 한가지 이상의 음성 틱이 한 환자에게서 동시에 혹은 번갈아서 나타나며 1년 이상 지속됩니다 단순 운동 틱에서 시작하여 증상은 얼굴, 목에서 신체 하부(몸통, 상지, 하지)로 확대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뚜렛 장애(Tourette's disorder)는 고대부터 알려져 있었으나 뚜렛(Georges Gilles de la Tourette, 1857~1904)이 보고한 이후 체계적인 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욕이나 외설적인 말을 하는 욕설증(coprolalia), 남의 말을 따라 하는 반향 언어(echolalia)가 나타나기도 한다. 아래 두 틱에 비해 증세가 훨씬 심하기 때문에 가족들에게도 큰 부담이 됩니다.

유병률은 0.04%로 추정하여 남자가 여자에 비해 3배 정도 많다고 알려집니다. 일란성 쌍둥이에서 동시 발생이 많은 것을 미루어 볼 때 유전적 요인도 관련이 있다고 보며, 실제로 뚜렛 장애 환자의 가족 내에는 뚜렛 장애나 만성 운동 틱장애, 강박 장애가 나타납니다.

2) 지속적(만성) 틱 장애(Chronic motor or vocal tic disorder)
단일/다발성 운동 및 음성 틱이 18세 이전에 발병, 1년 이상 지속되며 불안과 우울을 동반합니다. 음성 틱보다는 운동 틱인 경우가 많으며, 거의 매일 나타나며 1년 이상 지속되는 게 특징입니다.

학령기 전이나 초등학교 초기에 시작되어 청소년 초기에 대부분 없어지는데, 성인이 되었을 때도 그 잔재가 남아 있어 스트레스나 피로가 심할 때면 다시 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 인구의 1-2%를 차지하며, 급성과 다른 점은 사회적, 직업적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을 수 있다는 건데, 이때 불안이나 우울한 감정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의 정서, 행동 면에서 철저한 평가가 필요하고, 가족관계 내에서 무슨 문제가 없는지 면밀. 학교 공부 나한 조사가 필요하며 사회생활에 지대한 지장이 있다면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3) 잠정적 틱 장애(provisional disorder)
단일/다발성 운동 및 음성 틱이 18세 이전에 발병, 1년 이하 지속되며 유발요인으로는 긴장이나 불안, 공부에 대한 압력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학령기 아동의 5-20%에서 볼 수 있을 만큼 흔한데, 남자아이에서 더 많으며 뇌에 이상이 있거나 머리가 나쁜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긴장이나 불안,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 등 유발요인이 있을 때는 상담을 통해 교정을 시도해야 하고, 틱 자체에 대해서는 부모나 교사가 너무 지적하거나 야단을 치지 않고 무관심하게 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증상

단순 운동틱: 눈 깜빡거림, 어깨 으쓱하기, 얼굴 씰룩거림, 팔다리 뻗기
단순 음성틱: 목 고르기, 코 킁킁거리기, 개 짖는 소리, 헛기침 하기 등
복합형 운동 틱: 자신 떄리기,뛰어오르기, 발 구르기, 손짓하는 행동
복합형 음성 틱: 동어반복증 , 반향 언어, 욕설 등

4. 치료

틱 장애는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면담, 임상적 관찰, 심리 평가 등을 통해 진단합니다. 신경과적 질환이나 상동증, 강박 행동 등과 감별 진단해야 합니다.

틱 장애는 치료가 쉽지 않으며, 특히 많은 증상을 갖는 경우에는 더욱더 어렵습니다. 틱 증상 그 자체를 못하게 한 다던지 하는 일은 전혀 무의미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증상에 어린이의 주의를 더욱더 집중시키는 것이 되므로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전문가에 의한 심리요법과 병행하여, 틱 병을 발생시키고 지속시킨 어린이의 환경에 내재하는 문제점을 개선하여 어린이가 자신의 환경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 요법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만성 틱 장애나 뚜렛 장애를 가진 환아에게 향정신성 약물인 haloperidol이나 risperidone 혹은 sulpiride 계통의 약을 투여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methylphenidate나 amphetamine 같은 중추신경자극제는 사용하면 안 됩니다.

 

잠정적 틱장애 환자에게서는 초기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경미하고 일시적인 틱 증상은 무시하고 지나가도 무방하나 심해져서 정서 장애 등의 문제가 생기면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족 상담이나 지지적 정신치료 등이 도움이 되며 심하지 않으면 약물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만성 틱이나 뚜렛병 환자도 대부분 모든 분야에서 성공적인 삶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틱 장애 아동의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틱 증상이 있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과 똑같이 성취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도 받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음을 마음에 새기고, 긍정적인 마음과 배짱, 유머,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융통성 있는 사고로 아동을 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