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군 성격장애에 이어서 B군 및 C군 성격장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격 장애(Personality disorder)의 유형
2) B군
∙반사회적 성격 장애는 지속적으로 반사회적 범죄행위를 하거나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는 등 사회적 규범을 무시하는 특징을 나타냅니다. 유전적 소인 및 혼란스러운 가정환경(잦은 이사, 편부모 가정), 부모의 일관성 없는 양육태도 및 애정 결핍 등이 원인이 됩니다. 냉정하며 무감각하고 자기애적이며, 자만심이 강하고 때로는 만성적 허무감이 들거나 권태와 우울을 느끼기도 하며 충동적입니다. 인상과는 달리 신의가 없고 내면에 거짓이 가득 차 있는 성향을 보입니다. 주기적으로 반사회적 행동이나 통찰력이 부족한 행동을 보이며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특성을 보입니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불안하거나 긴장하지 않으며 초자아 미성숙으로 인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이 전혀 없습니다. 대인관계에서는 겉으로는 매력적이고 남의 기분을 잘 알아주는 것 같아 보이나 타인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기 힘듭니다. 정신역동은 양심의 부재 또는 초자아 기능 결함, 원시적 질투가 있습니다. 행동화 및 합리화의 방어기전을 보입니다. 공감과 사회적 책임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려우며 대상자의 문제점을 중립적이고 사무적인 태도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계성 성격장애의 주요 특징으로는 정서 및 정체성, 대인관계의 불안정성을 보이며, 버림받는 느낌을 피하기 위해 대인 관계에 필사적입니다. 원인으로는 낮은 세로토닌 수치, 비정상적 부모-자녀 관계, 부모의 이혼 등이 있습니다. 만성적인 허무감 및 권태와 우울, 혼자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며 충동적 정서를 보입니다. 충동적이며 자해 등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하거나 변덕스럽고 성적으로도 문란합니다. 자주 타인의 행동을 조정하는 데 이때 자해나 자살 위협을 하기고 합니다. 방어기전은 퇴행 및 분리입니다. 주요 우울장애로 발전하기 쉬우며 현실 지향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심층 무의식보다는 현실에서 매일 경험하는 대인 관계상의 문제를 중심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극성(히스테리성) 성격장애는 타인의 관심 및 주의를 끌기 위한 지나친 감정 표현과 과장된 행동이 특징이나 실제로는 의존적이고 무능하며 지속적인 깊은 인간관계를 맺지 못합니다. 유전석 소인이 있으며 구강기나 남근기 고착된 경우 이러한 장애를 갖기 쉽습니다. 스스로 사교적이라고 믿는 자아상을 가지고 있으며 외부에 대한 반응이 지나치게 빠르고 자기를 과시하고 자신이 관심의 초점이 되지 못하는 상황을 불편해합니다. 허영심이 많고, 연극적이며 과장된 행동을 하고 상대방의 의사를 자신의 환상대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기 위해 외모에 집착하고 부적절한 성적 유혹을 사용해 자신을 극대화하려 합니다. 피상적이고 불성실한 대인관계 장애를 가지며 상대방을 조정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방어기전은 해리 입니다. 감정 상태를 분명히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과정이며 대상자의 거짓 감정에 반응해서는 안됩니다.
∙자기애성 성격장애는 자신의 중요성과 성취에 대한 비현실적 과대평가 및 공감능력을 특징으로 합니다. 높은 에너지 및 융통성 없는 도덕심, 불안에 대한 내성 결핍 등이 원인입니다. 경쾌하지만 열등의식을 갖고 있으며 수치감 및 허무감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무한한 성공욕에 차 있고 주위 사람들의 존경과 관심을 끌려고 노력합니다. 행동특성으로는 자기중심적, 오만, 무제한적 능력, 재물, 높은 지위, 아름다움이나 이상적 사랑을 원하며 상대를 지나치게 높게 평가하거나 경멸한다는 것입니다. 타인에게 지속적 관심이나 칭찬을 요구하며 공감능력이 부족하여 협소하고 착취적인 대인관계를 갖습니다. 삶의 모든 면에서 완벽해지려 하며 자신이 취약해질 수 있는 상황을 피하여 약한 자존감을 보호하려 합니다. 방어기전은 합리화 입니다. 대상자의 자기애적 손상에 대한 취약성을 인지하고 예민함과 실망에 공감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취약성을 직면하게 하여 환자들이 자신의 과대성 및 비 적응적 결과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3) C군 성격 장애
∙회피성 성격 장애의 주요 특징은 대인관계를 갈망하나 타인 거절과 비판에 극도로 예민하여 대인 관계 접촉이 필요한 모든 상황에서 회피와 사회적 억압을 합니다. 사회적 회피가 원인이며 주요 정서로는 걱정이 많고, 우울 및 불안장애 분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자존감이 낮으며 행동에 있어 매우 조심스럽고 타인의 평가에 집착합니다. 거절에 대해 매우 예민하며 수용에 대한 확신이 없는 사람과의 만남을 회피합니다. 관계 형성을 해내지 못하고 사회불안장애를 유발하여 정서적, 사회적 고립 상태에 빠지기 쉽습니다. 방어기전은 환상입니다. 대상자는 대화시 불안을 느끼기 때문에 공감과 지지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비현실적 약속이나 제한을 하지 말고 과잉보호하지 않습니다.
∙의존적 성격장애는 타인에 대한 의존 및 복종을 하고 그 관계가 끝나면 급히 대체물을 찾는 것이 특징입니다. 과잉보호나 과잉 통제적인 부모의 양육 태도에서 기인하며 항상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고 자기 확신이 없으며 스스로 나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욕구를 경시하며 스스로 결정하거나 돌봐야 하는 상황을 두려워합니다. 모든 면에서 타인의 도움과 보살핌에 의지 하며 남이 시키는 대로 따라 하는 것에 만족합니다. 자신을 도와 주는 몇몇의 사람들과만 대인관계를 맺으며 매우 순종적입니다. 방어기제는 함입입니다. 대상자를 의존적 행동을 보일 때는 재치 있고 부드러운 거절로 이를 허용하지 않으며 강한 애착을 보이므로 역전이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강박성 성격장애는 규칙, 순서 등에 집착하며 완고함, 완벽주의를 보이고 감정표현에 인색한 특징을 지닙니다. 항문기의 갈들이 정상적으로 해결되지 못해서 생기며 긴장되고 경직되며 완고하고 엄격한 정서적 특성을 갖습니다. 자신을 신용할 수 있고 부지런하고 유능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우유부단하며 융통성이 없고 인정이 없는 행동적 특징을 가집니다. 세밀함에 집착하고 즐거운 감정이 느껴지면 그것을 말살하고 기쁨과는 관계없이 일에만 열중하며 자신에게조차 냉혹하고 타인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아 대인관계에서 잦은 마찰이 일러납니다. 방어기전으로는 주지화, 합리와, 반동 형성이 있습니다. 현실을 직면시켜 우유부단함을 감소시켜주고 통제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므로 대상자와의 논쟁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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