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은 널리 알려진 질병으로 10명당 1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합니다. 심한 경우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합니다.
편두통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세요 ▼▼▼
편두통
편두통은 머리의 한쪽에서 나타나는 두통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편두통은 일측성, 박동성 통증이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고, 구역이나 구토 및 빛이나 소리 공포증이 나타나는 특징적인 두통을 말합니다.
환자마다 빈도와 강도가 다르며, 증상도 여러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머리의 한쪽에만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머리 전체에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두통의 양상은 맥박이 느껴지는 것 같은 박동성으로, ‘욱신욱신’ 혹은 ‘지끈지끈’ 이라고 표현합니다. 빛이나 소리에 과도하게 예민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증은 주로 4-72시간 정도 지속되고, 72시간 이상 심한 두통이 지속되는 경우 ‘편두통 지속상태’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주로 젊은 성인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국내의 조사에 의하면 편두통의 유병률은 8~10%로 추산되며 여자가 남자에 비해 약 3배 정도 많습니다. 또한 편두통은 중등도 이상의 강도를 보이기 때문에 편두통 환자의 약 80% 정도가 두통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습니다.
편두통 바로 알기
우리가 흔히 말하는 편두통은 사실 편두통보다는 스트레스성 두통 혹은 긴장형 두통(tension type headache)일 가능성이 더 많습니다. 한쪽 편 머리만 아프기 때문에 편두통이라는 오해를 많이 받지만, 지속된 긴장과 스트레스로 인해서 생긴 목과 어깨 근육 통증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긴장성 두통은 발현 시간이 길지 않고 두통의 강도가 심하지 않으며 머리에 띠를 두르듯 아픈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제 진단 기준에 따른 특징적인 두통과 전조증상들이 함께 동반하여야 편두통이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편두통의 특징적 증상은 간헐적 심한 두통이며 한쪽 머리가 주로 아프지만, 머리 전체가 아프거나 반대편이 아픈 경우도 많습니다. 한쪽만 아픈 경우가 60~70%정도 이며 양측으로 아픈 경우도 30~40% 가량 입니다. 전조 현상(aura), 전구 증상(prodromal symptom)과 함께 오심, 구토, 소화불량과 같은 위장관 증상과 어지럼, 빛 과민성, 소리 과민성 등의 신경계 증상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편두통은 주로 젊은 여성에게서 발생하는데 여성은 남성보다 유병률이 3배나 더 높습니다. 생리 전후에 발생 가능성이 크게 증가하고 임신 기간이나 폐경 이후에는 줄어드는 등 여성호르몬에 의해서 영향을 받습니다. 또한 뚜렷한 가족력을 보여서 편두통 환자의 자매나 어머니, 딸이 편두통이 있는 경우가 흔하여 유전적 소인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호르몬이나 다양한 환경적 변화와 같은 내·외부 요인에 의해서 뇌간에 위치한 특정 신경조직들이 지나치게 흥분하게 되면, 이 영향을 받는 신경세포를 통해서 통증 유발 물질들이 쏟아져 나와 뇌막의 혈관에 염증 반응이 발생하고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거나 내·외부요인들에 의한 자극이 더 심해지는 경우에는 중추신경계의 시상과 같은 감각신경계의 비정상적인 흥분을 유발하여 두피를 비롯한 머리의 다양한 영역들이 과민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이렇게 중추신경계에까지 영향을 미치면 진통제로 더 이상 통증을 줄일 수 없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진단이 정확하지 않은 채로 약을 잘 못 쓰다 보면 난치성 두통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편두통의 원인
편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뇌가 다른 사람보다 예민해져 있어 스트레스 등 외부의 자극에 과잉 반응하는 것입니다.
발생기전은 갑작스러운 신체내부 또는 외부환경의 변화에 뇌신경과 혈관계통이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여서 통증이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월경 전후에 편두통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여성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변화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외에 가족력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 유전적 요인도 관련요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혈관가설
머리로 가는 혈류가 증가되어 혈관이 확장되면서 뇌에 있는 신경 섬유가 압박을 받아 두통이 발생한다는 혈관 가설이 오랜 기간 인정받은 편두통의 유발 요인입니다.
하지만 혈관 가설로는 편두통의 증상 중 전구 증상이나 조짐에 대한 부분을 뒷받침하기 어렵습니다.
신경탓 이론(neurogenic theory)
혈관 가설 이후 신경탓 이론이 편두통의 원인으로 제기되었습니다. 이 이론은 유전적 또는 환경적 인자에 의해 편두통 발작에 대한 뇌의 역치(어떤 자극을 통증으로 인식하는 기준점)가 낮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편두통 유발 인자의 자극 정도가 이 역치를 넘을 수 있게 되어 편두통발작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 신경탓 이론과 관련하여 두피 및 두개에 존재하는 혈관에 분포하는 신경의 말단에서 특정 물질들이 방출되고 이 물질들이 혈관확장, 혈장의 혈관 밖 수축 및 염증 반응을 유도하여 두통이 일어난다는 신경탓 염증(neurogenic inflammation) 가설도 제시되었습니다.
유전
편두통 환자에게서 가족력이 보이는 경향이 확인되어 유전적 요인이 편두통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편두통의 한 유형인 가족성 반신마비 편두통(familial hemiplegic migraine)에 관계되는 유전자는 지금까지 3개가 알려져 있습니다. 희귀한 편두통인 가족성 편마비성 편두통은 신체 한 쪽에 쇠약을 유발합니다. 이는 1, 2 또는 19번 염색체에 나타나는 유전자 결함과 관련이 있습니다. 비교적 흔한 형태의 편두통에서 유전자가 담당하는 역할은 현재 연구 중에 있습니다.
일부 가족의 경우, 가족 구성원마다 다른 편두통 증상을 보이며, 일부는 주로 두통을 경험합니다. 어떤 이들은 주로 현기증 또는 신체 한쪽의 쇠약을 경험합니다. 또 다른 이들은 두통 없이 편두통 조짐만 경험합니다. 이러한 결과는 편두통이 단순한 두통 장애가 아니라는 의미 입니다.
여성호르몬
대표적인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편두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이며, 편두통이 여성들에게서 더 자주 나타나는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증가하거나 변할 때 대체로 편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증가하는 사춘기 시기에는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편두통을 훨씬 더 자주 경험합니다. 일부 여성들은 월경 주기 직전, 도중 또는 직후에 편두통을 경험합니다.
편두통의 발생 빈도 및 경중도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비교적 안정되는 임신 기간의 마지막 3개월 시기에 훨씬 더 저하되는 편이며, 출산 후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감하면 편두통 증세가 악화됩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변하는 폐경기가 가까워질수록 편두통을 억제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집니다.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경구 피임약 및 에스트로겐 요법은 편두통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으며, 전조 증상과 함께 편두통을 경험하는 여성들에게서 뇌졸중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두부 손상, 목통증 또는 턱 관절 문제(측두하악 관절 장애)는 때때로 편두통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킵니다.
치아 교정중에 편두통이 생긴다고 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편두통을 일으키는 다른 유발 인자
- 수면 부족(불면증 포함)
- 날씨(특히 기압)의 변화
- 적포도주
- 특정 음식
- 배고픔(끼니를 거를 경우)
- 과도한 감각 자극(예를 들면, 번쩍이는 섬광이나 강한 악취를 통해 자극)
- 스트레스(지속적 긴장)
- 약물 : Ergot, triptans, 진통제의 과다사용, Estrogen(예:경구 피임제), 코카인, nitroglycerine
다양한 음식이 편두통과 연관되어 있지만, 편두통을 유발하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다음과 음식이 포함되며 편두통을 유발하는 음식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 숙성된 치즈, 콩 제품, 잠두, 경질 소시지, 훈제 또는 말린 생선, 일부 견과류, 적포도주와 같이 티라민을 함유한 식품
- 핫도그 및 가공육 등 질산염을 함유한 식품
- 패스트 푸드, 국물 요리, 조미료 및 향신료에 함유된 조미료인 MSG(글루탐산 일나트륨)를 함유한 식품
- 카페인(초콜릿에 함유된 카페인 포함)
평상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 가운데 긴장을 유지하기 위해 자주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주말에 늦잠을 자는 등 생활 리듬이 갑작스럽게 변하면 편두통의 발생 가능성도 증가하게 됩니다. 중독성이 강한 카페인의 금단현상으로 늘 마시던 커피를 안 마시게 되면 편두통 유발됩니다.
편두통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증상 및 치료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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