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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척추측만증의 자가검진 및 진단방법

by 일레이니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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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은 환자의 병력에 관한 문진, 척추측만증을 전공한 의사에 의한 진찰,  X-ray 검사 및 정밀 검사의 과정을 거쳐 진단합니다.

 

 

 

척추측만증은 3차원적 변형이다

 

척추측만증의 자가검진

  • 양쪽 어깨의 높이가 비대칭이다.
  • 서있는 자세에서 비대칭이 보이거나 한쪽 날갯죽지 뼈가 더 튀어나와 보인다.
  • 허리를 구부린 채 뒤에서 보면 한쪽 등이 더 튀어나와 있다.
  • 허리선이 수평이 아니다.
  • 다리 길이 차이나 골반의 비대칭이 있다. 한쪽 신발이 더 닳는다.
  • 몸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척추측만증의  진단 방법

위와 같은 자가검진에서 척추 측만증이 의심되는 경우 척추 측만증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문진 및 방사선 검사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척추측만증을 진단합니다. 

문진

측만증은 환자의 성장 상태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환자나 보호자와의 대화를 통하여 질병의 양상 및 경과를 알아보는 문진(history taking)을 시행합니다.  척추 측만증이 진행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현재의 성장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유전적 요소, 통증 유무, 운동 기능 및 심폐 기능 등의 병력을 청취합니다. 여아의 경우 초경 여부가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성장 중인 환자는 측만증이 계속 커질 가능성이 큰 반면, 성장이 끝난 환자는 측만증이 진행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20도 이내의 경한 경우가 여자가 남자보다 2배 정도이나 40~50도 이상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여자가 10배 정도 많습니다. 유전적 관련성은 직계 가족 중 한 명이 척추 측만증이 있을 경우 11%, 일란성쌍둥이의 경우 76%, 이란성쌍둥이의 경우 36% 정도로 호발 합니다. 실제로 쌍둥이인 경우 척추 측만증이 동시에 생기는 경우가 많아 한 날에 같이 수술하는 케이스도 많습니다. 또한 성장호르몬 주사를 쓰는 환아의 경우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척추측만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척추측만증 관련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학적 검사

환자의 성장 상태를 파악한 후, 의사는 진찰을 통해 환자의 체형을 평가하고,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신경 계통의 이상 유무를 파악합니다. 양측 어깨, 견갑골, 골반의 높이, Adams 전방 굴곡 검사(환자의 몸통을 앞으로 구부리게 하는 전방 굴곡 검사를 통하여 한쪽 등이나 허리가 비대칭적으로 반대쪽보다 더 튀어나와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 왼쪽 및 오른쪽 다리 길이 측정, 대상 실조 등을 확인합니다. 체형을 평가하기 위해서 추가 달린 수선을 이용하여 몸통이 중심에서 벗어나지 않았는지를 확인합니다. 신경학적 검사 중 상지와 하지의 근력, 감각 및 반사 등을 검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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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ay  검사

x-ray 검사가 척추측만증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단순 방사선 검사를 통하여 척추 변형의 원인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으며 변형의 종류, 부위, 크기, 측만의 유연성, 환자의 성장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측만증의 초진을 위해서는 선 자세에서 사진을 찍어야 하며, 보조기 착용이나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측만의 유연성을 알기 위하여 환자의 몸을 좌우로 굽혀 휜 척추가 어느 정도 펴지는지를 보는 측굴곡 전후방 사진을 찍습니다. 측만증의 각도를 측정하는 데는 콥(Cobb) 방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환자가 선 상태에서 척추 전부를 포함하는 전 척추 X-ray를 촬영하여 측만증의 휜 부분(만곡)의 양쪽 끝에 위치하는 척추뼈(끝 척추뼈)에서 평행선을 긋고 각 선에서 직각이 되는 선이 이루는 각도(콥 각도, Cobb angle)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콥 각도는 측정하는 사람, 측정 방법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콥 각도를 잴 때마다 약 10도 정도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X-ray에서 이 측정값이 10도 이하라면, 측만증이라는 진단을 붙일 수 없습니다. 또한 골연령 측정(bone age)을 통하여 앞을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여 측만증의 진행 가능성을 판단합니다.

 

콥각도(좌측)와 아담스 전방굴곡검사(중간, 우측)

정밀 검사

모든 환자에게 MRI 같은 정밀검사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여러 가지 신체검사 중 비정상적인 반사 기능이 관찰된다거나, 단순 방사선 촬영에서 측만의 길이나 방향이 특이적인 경우, 급격히 측만이 진행하거나, 피부가 함몰되거나 비정상적인 위치에 털이 있는 경우, 커피색의 점들이 보이는 경우 등에서는 자기 공명 영상(MRI)을 시행하여 척추 뼈 내의 척수 신경에 이상이 있는지 관찰합니다. 이상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특발성 측만증이라고 진단해서는 안 되며, 발견되는 이상 소견에 따라 진단이 달라집니다선천성 척추 측만증의 경우 척수 신경과 다른 장기, 특히 심장이나 콩팥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흔하므로 척추 전체 자기 공명 영상 검사, 심장 초음파와 복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폐기능 검사

만곡이 진행된 측만증의 경우 폐활량 감소로 폐기능 감소가 올 수 있으므로 폐기능 검사를 시행합니다.  측만증의 각도가 70도 이하인 환자에서는 폐 기능 장애에 의한 증상이 잘 생기지 않으나 측만증의 각도가 80~100도 이상의 흉부 만곡에서는 운동 시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으며 120도 이상의 측만 시에는 호흡기의 증상이 심각해집니다. 수술이 결정되면 반드시 폐기능검사 혹은 동맥혈 가스분석을 통해 폐기능을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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