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다 보면 선수들이 경기 중 무릎의 전방십자인대파열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는 기사를 종종 접하게 됩니다.. 십자인대파열 하면 운동선수들만 겪는 부상으로 알기 쉬운데, 최근에는 다양한 스포츠 활동의 증가로 인해 일반인들에게도 쉽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방십자인대
무릎 관절 내 중심에는 십자형태로 앞쪽에는 전방십자인대(anterior cruciate ligament)가 있으며 뒤쪽에는 후방십자인대(poterior cruciate ligament)가 있습니다. X자 형태로 서로 교차하고 있으며 무릎 관절의 앞뒤 움직임을 제어합니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을 이루는 경골(정강이 뼈, 무릎 관절 아래뼈)이 대퇴골(허벅지뼈, 무릎 관절 위뼈)을 기준으로 경골이 대퇴골에 미끄러져 나가는 것을 방지하며 무릎의 회전 시 안정성을 조절합니다.
전방 십자인대 손상의 약 50% 이상에서 반월상 연골 및 인대손상(MCL)과 함께 발생합니다.
손상된 인대는 ‘염좌’로 간주하며 손상 정도에 따라 등급을 매깁니다.
1단계: 경한 손상, 인대 긴장은 있으나 무릎 관절의 안정성은 유지
2단계: 중간 정도의 손상, 부분적 파열
3단계: 심한 손상, 완전파열이며 무릎 관정 불안정
전방십자인대 파열 원인
갑작스러운 방향전환
갑작스런 정지
잘못된 착지, 뒤틀림
태클(축구) 등의 직접적 접촉 혹은 충돌
운동 (축구, 농구 등) 중 점프 후 착지하거나, 빨리 달리다가 급정지할 때, 또는 스키를 탈 때 등갑자가 방향 전환을 할 때 무릎이 뒤틀리거나 꺾이면서 전방십자인대의 파열이 발생합니다. 교통사고로 무릎이 비틀리는 손상을 받았을 때도 파열이 발생합니다. 중년 이후에는 퇴행성 변화로 인대의 탄력이 떨어져 파열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증상
- 무릎 관절 운동 범위 감소
- 관절면 통증
- 걷거나 운동 시 통증
십자인대가 부분 파열되었을 경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습니다. 무릎 내부에서 인대가 뚝하고 끊어지는 파열음을 느낍니다. 통증으로 걷는 것이 힘들어지기도 하며 1-2시간 내에 무릎 내 관절에 출혈이 고여 부종과 무릎 주위에 검푸른 멍이 생기기도 합니다.
무릎의 안정감이 떨어져서 서 있거나 발을 내디딜 때 무릎이 지탱하지 못하고 갑자기 구부러집니다. 통증과 부종이 24시간 이내에 나타나며2-3주 내에 자연 감소 합니다. 이 때 운동을 하게 되면 무릎이 불안정성을 느낄 수 있으며 지속되는 경우 무릎 관절 내 다른 인대 및 연골 등의 손상을 야기시킵니다.
급성 통증을 못 느끼는 경우도 있어 수개월이 지나서 운동 중에 무릎이 어긋나는 느낌이 들거나 운동 후에 무릎이 붓는 느낌이 있어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진단 검사
십자인대 손상이 의심되는 경우 정형외과 전문의가 무릎 관절을 반대 측 무릎과 비교하면서 무릎 진찰을 시행합니다. 또한 무릎 관절의 스트레스 X-Ray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시행하여 진단합니다.
문진 및 신체검진
뚝하는 파열음 여부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통증 및 붓기를 확인합니다. 신체검진은 무릎이 어느 정도 흔들거리는가를 알기 위한 검사로 여러 가지 임상검사를 하는데 무릎 관절의 동요(불안정성)의 검사를 시행합니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이 되어 기능을 하지 않으면 이러한 임상검사 시 무릎이 전방으로 빠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 방사선 검사 및 스트레스 방사선 검사
외상 후에는 골절 유무 등을 확인하기 위해 단순 방사선 검사를 시행하며 엑스레이로는 인대 파열여부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확진을 위해서는 MRI 검사 시행하며 무릎 관절의 동요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무릎 관절을 앞, 뒤로 밀면서 촬영하는 방사선 검사를 스트레스 방사선검사를 시행합니다.
MRI
MRI는 90% 이상의 진단율을 보이고 있으며, 무릎내의 구조물의 동반 손상(반월상연골판 손상이나 관절연골 손상, 미세 골절, 다른 인대 손상)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무릎 관절경
관절내시경이라고도 불리는 관절경은 1cm 정도의 피부 절개를 하고 내시경 기구를 무릎 관절 안으로 넣어서 관절 내 상태를 진단하며 수술을 하는 장비입니다.
대부분 진찰 소견과 MRI에서 손상의 정도를 확인할 수 있지만, 관절경을 통해서 무릎 안을 관찰하면 더 정확히 알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침습적인 검사로 국소마취 또는 전신마취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MRI 검사로 일차 진단을 하게 되며 애매한 경우 관절경 검사를 추가로 시행합니다.
전방십자인대파열의 치료 및 수술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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