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이 많은 운동선수나 젊은 사람들에게 격한 운동으로 인해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활동 정도에 따라 그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50% 미만의 부분파열이며 불안정성이 없다면 수술을 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
고령의 환자이거나 활동이 많지 않고(사무직에 종사하거나 스포츠 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 무릎의 안정성이 유지되는 경우 추천합니다.
십자인대가 파열된 초기에는 관절의 안정 또는 휴식을 취하여 냉찜질을 해줍니다. 압박 붕대를 하고, 다친 다리를 심장 부위보다 올려서 부종을 감소시킵니다.
보조기 착용: 십자인대가 부분 파열되고 불안정성이 심하지 않을 때 착용하며 목발을 사용합니다.
근력 강화 훈련: 통증 및 붓기가 완화되면 무릎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근육을 강화시키기 위한 재활 운동을 시행합니다.
전방 십자인대 수술
불안정성이 심하면 생활의 불편함이 따르고 관절 연골이나 반월상 연골판의 손상으로 관절염이 빨리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완전 파열이 된 젊고, 활동적인 일을 해야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거나 스포츠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의 경우 다른 인대나 관절 연골, 반월상 연골판 등의 추가적인 손상이 많고 불안정감을 많이 느껴 생활이 불편하기 때문에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 결정
통증이나 붓기 정도, 주변 연부 조직 상태, 관절 연골이나 반월상 연골판 등의 손상 유무 등을 고려하여 수술 시기를 결정합니다. 수술을 빨리하거나 늦어진다고 수술의 결과가 많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자신의 상태가 수술이 필요한 상황인지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는 통증 및 부종이 완화되고 무릎 관절이 자연스럽게 구부려지고 펴지는 시기가 되었을 때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시기는 대개 4주 이내가 됩니다. 대개 손상된 지 3~6주 후에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수술 시기가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수술 시기가 지연이 되는 경우에도 무릎 재손상을 방지하고 근력강화운동 등을 하면서 지내면 수술 후에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술방법
인대 재건
전방 십자 인대 파열은 단순봉합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손상된 인대를 제거하고 새로 만들어주는 재건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인대를 이식하여 찢어진 인대를 대체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무릎을 열고 하는 수술이 많이 시행되었으나 최근에는 관절경을 이용한 재건술이 많이 시행됩니다. 피부 절개를 최소로 하여 수술 후에도 회복이 빠르고 재활을 일찍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식건을 여러 방법으로 채취할 수 있습니다. 자가건(슬괵근, 슬개건)을 채취하여 사용하거나 동종지식건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자가건이 감염위험이 적고 수술 후 복원력이 가장 좋으나 50세 이하의 환자에게는 동종이식 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스포츠 활동을 재개하기 까지 약 10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가건과 동종건(타가건)의 장단점
자가건은 환자의 무릎 주변에서 채취 가능한 힘줄을 떼어서 전방십자인대를 재건하는 방법입니다. 슬개건, 슬건 및 대퇴 사두건 등이 흔히 사용됩니다. 자가건은 자신의 힘줄을 떼어내기 때문에 거부 반응이 없고, 동종건보다 인대로 변환되는 기간이 짧고, 다른 인대를 구하기 위한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무릎 주위의 다른 부위에서 힘줄을 2개나 잘라내야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처가 나서 이로 인해 통증이 더 발생할 수 있으며 혈관이나 신경 손상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술 가능한 인대의 크기와 상태가 제한적이므로 길이가 너무 짧은 경우 동종건(타가건과 섞어서 사용해야 하며 한번 잘라낸 힘줄은 재생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잘라낸 부위의 근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수술 후 재활이 늦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동종건(타가건)은 사체에서 채취한 힘줄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슬개건, 슬건, 대퇴 사두건 뿐만 아니라, 전경골건, 아킬레스건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활동이 많은 운동선수들의 경우 동종건(타가건)을 선호하는 편입니다.타가건은 본인의 정상 조직의 손상 없이 무릎 모양에 따라 수술 가능한 크기와 상태 선택이 자유로워 두껍고 긴 인대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재활이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동종 건에 대한 추가적인 비용이 필요하며, 동종건을 구하는데 까지 시일이 걸리기도 하고 자기 인대로 되는 기간이 길어지고 면역 반응이나 감염성 질환의 전파의 가능성의 단점이 있습니다.
재활 운동
재활운동은 수술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고 무릎 관절의 근력과 운동 범위의 회복으로 일상생활로 복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목표
수술 후 재활 운동의 목표 또한 수술 후 통증을 줄이면서 관절 운동 범위를 정상으로 회복 시키고 근력을 강화하여 일상생활 및 스포츠 활동에 복귀시키는 것입니다.
효과
- 약화된 다리근력을 강화, 무릎의 안정성을 회복
- 일상생활에서 불편했던 기능들을 회복
- 불안정성으로 인한 슬관절의 다른 구조물의 재손상을 예방
- 관절염을 예방
수술 후 초기에는 관절운동 범위를 늘리기 위한 재활을 중점적으로 시행합니다. 그 후에는 제거한 인대를 보호함과 동시에 근력강화운동 특히 허벅지의 앞쪽과 뒤쪽의 근육을 늘리는 것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수술 후 일정 기간 동안은 수술한 인대를 보호하기 위하여 담당 주치의에 따라 일정 기간 동안 보조기 착용 및 목발 보행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일상 생활 복귀는 2-3개월, 스포츠 활동은 9-12개월 정도에 가능하나 근력 및 기능 회복 정도에 따라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주의사항
- 목발과 보조기를 너무 오랫동안 사용하면 하지근력이 급격히 약해질 수 있습니다.
- 초기 재활 단계 시 통증이 없다고 무리한 동작을 해서는 안됩니다.
- 스포츠 현장으로의 복귀는 테스트를 통하여 복귀기준에 타당할 때 복귀합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 군면제 요건
이전에는 십자인대 파열 시 군면제가 되었지만 최근에는 무조건적 면제가 되지 않습니다. 경미한 손상의 경우 치료 및 재활 훈련을 통해 입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인대재건술을 받았다 해도 부분파열이고 무릎 동요(불안정성)가 심하지 않다면 군복무 가능합니다. 다면 완전파열이고 무릎의 동요가 심하다면 추가 검진을 통해 대체 복부나 군면제가 될 수 있습니다.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 (약칭: 병역신체검사규칙 ) [시행 2021. 2. 1.] [국방부령 제1043호, 2021. 2. 1., 일부개정]
1) 전ㆍ후방십자인대 손상이 MRI 검사에서 확인되고 이학적 검사상 고도의 불안정성이 있으며 관절경 소견상 전ㆍ후방십자 인대 손상이 확인되어 인대재건술을 시행한 경우
2) 또는 신체검사 당시 전ㆍ후방십자인대 손상이 MRI 검사에서 확인되고 이학적, 영상의학적 검사상 고도의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
고도에 해당하는 조건의 위의 두가지이며 고도의 불안정성 무릎 관절이 있을 경우 '군 면제'에 해당됩니다.
![전방십자인대파열의 치료(인대재건술, 재활, 군면제)](https://blog.kakaocdn.net/dn/mPKm2/btrUuYVtTZ7/QnX3FU4WIrEsAr0ACDQtuK/img.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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