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바람 쐬러 강릉에 당일치기로 다녀왔습니다. 강릉에는 초당 순두부가 유명해서 순두부 관련 음식과 맛집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유명한 순두부 맛집이 동화가든입니다.
강릉에 갈때마다 대기가 너무 많아서 번번히 실패했어요. 그래서 항상 근처 순두부집에서 먹곤했었습니다.
동화가든에서 순두부먹고 툇마루에서 흑임자 라떼~ 강릉 코스 아니겠어요?
항상 주말에 갔던지라 어마어마한 대기에 포기했었는데 이번에 금요일에 방문하게 되어 다시한번 도전했습니다.
어랏~! 주차 자리가 있네? 대기가 많지 않다는 얘기?
금욜 3시경이라 제앞에 10 팀 정도 대기가 있었고 20분 정도 대기끝에 드디어 그 유명한 동화가든 순두부를 맛볼 수 있었어요.
위치/영업시간
주소: 강원 강릉시 초당순두부길77번길 15
영업시간: 07:00~20:00
16:00~17:00 브레이크 타임
매주 수요일 휴무
주차
주차장이 나름 넓습니다. 들어오고 나오는 차가 워낙 많아 주차 공간을 안내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런데 주말 피크 타임에는 거의 자리가 없습니다.
주변시설
식당 옆 동화카페가 있습니다. 식사 후 후식먹기 좋을거 같아요. 내부에 사람은 그리 많지않았습니다.
순두부 젤라또 맛보고 싶었는데 먹지는 못했네요.
야외에 대기하는 천막도 있고 인생네컷 사진기도 설치되어있습니다. 대기가 많을 때 찍어보라고 둔거 같군요.
와~ 정말 유명 맛집이다 보니 매스컴에 많이 소개 되었네요
입장 방법
먼저 맨 오른쪽 식당입구에서 번호표를 발행합니다.
왼쪽으로 중간정도 오시면 메뉴 주문 키오스크가 있어요. 여기서 메뉴를 골라 메뉴표와 번호표를 가지고 대기합니다. 여기서 결제는 하지 않고 다 먹고 퇴장할때 계산하시면 됩니다.
전광판에 번호가 뜨면 들어가는데 번호표는 바로 옆 카페 천장에 있습니다. 1층 야외에서 대기한다면 여기서 확인하시고, 대기가 너무 많으면 카페 2층에서 대기하다 내려오시면 됩니다.
전광판에 번호가 뜨면 들어가서 번호표와 메뉴주문종이를 직원분에게 주고 자리를 안내받습니다.
내부가 그리 넓진 않군요.
메뉴
초두부는 하얀 순두부이고 원조 짬순은 짬뽕 국물에 순두부를 넣은 형태입니다. 이름이 원조 짬순인걸 보니 여기서 먼저 만드셨나봐요. 청국장도 메뉴에 있습니다.
음식평
먼저 반찬이 나왔습니다.
백김치가 특허받은거라고 하던데 새콤하고 아삭하니 맛있습니다. 포장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고추지도 맵지 않고 새콤하니 맛나고, 오잉? 단무지? 특이하다 생각했습니다. 메인 메뉴를 보면 이유를 알게됩니다.
콩비지와 강된장이 나왔습니다. 콩비지 간이 슴슴하니 아주 잘되어있습니다. 강된장은 콩비지나 초두부에 곁들이라고 나온것 같은데 좀 짜서 원래 짠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 맛만 봤습니다.
홀 중앙에 반찬 셀프 코너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리필할 정도로 모자라지는 않았어요
메인메뉴로 초두부와 원조 짬순을 주문했습니다. 짬순 2개 할까하다가 맵찔이라서 저는 초두부로 ㅎ
먼저 몽글몽글 하얀 초두부가 나왔습니다. 고소하고 부드럽습니다. 맛간장이 곁들여 나왔지만 두부자체에 간이 약간 되어있어 간장은 섞지 않았습니다. 같이 멸치볶음과 깻잎 무침,나물, 장아찌가 같이 나옵니다. 깻잎 무침 맛있어요~
잡곡이 약간 섞여 있는 흰밥과 두부, 반찬과 먹으니 속이 편안합니다. 원래 두부 안좋아 하는데 먹을만 하네요.
다음으로 원조짬순이 나왔습니다. 국물 색깔이 무시무시 합니다. 매워 보여요. 국물에 부추가 얹혀 있어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숟가락으로 휘이~ 저어보았습니다. 그제서야 순두부가 빼꼼, 토실한 홍합살, 얍실한 오징어와 약간의 야채가 보입니다. 건더기는 특별하진 않군요.
국물맛을 먼저 볼까요? 한 숟가락 뜨자 혀가 🔥 불이 납니다. 생각보다 많이 맵네요.
해물과 야채의 불맛이 기가 막힙니다. 재료가 많이 들어가진 않았으나 불맛을 제대로 냈네요. 하지만 위장병을 달고사는 저로서는 하드코어네요. 일반 짬뽕보다도 한참더 맵습니다. 반찬에 단무지가 왜 있는지 이제야 알았어요. 단무지 폭풍 흡입하게 됩니다.
다행입니다. 이건 친구가 시킨 메뉴입니다. 저는 곱디고운 초두부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러다 친구도 도저히 매워서 못먹겠다며 바꿔먹자 하드라구요. 눈물 콧물 빼고 있는 친구가 안스러 바꿔 줬습니다.
빨간 국물은 쭉 짜서 건더기만 겨우 먹었습니다. 맵긴한데 감칠맛 때문에 손이 자꾸 가요.
그렇게 밥한그릇 씩 뚝딱하고 나왔습니다. 음식도 빠르게 나오고 메뉴가 단순해 테이블 회전이 빠릅니다.
포장
저렴한 가격에 포장도 가능합니다.
총평
친구는 맛있다며 오길 잘했다고 했어요.
저는 초두부는 먹을만했어요.
근데 짬순은 글쎄... 짬뽕순두부를 먹을거면 그냥 짬뽕을 먹지 하는 생각이었어요.
간이 쎄서 두부 본연의 맛이 안나고..
그리고 무엇보다 먹고 속이 많이 쓰려서..
제입맛에는 그 옆에 있는 초당 할머니 순두부가 더 나은거 같아요. 많이 맵지 않아서.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맛있게 드실수 있을거 같아요. 이 매운 맛에 열광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맵고 자극적인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짬순추천드리고, 고소한 본연의 순두부를 즐기시려면 초두부 추천합니다~~
강릉의 최고 맛집 동화가든에 가봤다는 것에 뿌듯함을 안고.. 이만 내돈내산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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